콜로라도로 떠나는 그리칙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5)이 활약하는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랜들 그리칙(31)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외야진 교통정리를 했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우타 외야수 그리칙을 콜로라도 로키스에 내주고, 좌타 외야수 라이멜 타피아와 내야수 에이드리언 핀토를 영입했다"며 "그리칙의 연봉 보전을 위해 콜로라도에 현금도 건넸다"고 보도했다.
그리칙은 2019년 토론토와 5년 5천200만달러에 장기 계약했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았지만, 토론토는 주전 라인업을 확정한 외야진을 떠올리며 그리칙을 콜로라도로 보냈다.
토론토는 지난해 1월 조지 스프링어와 6년 1억5천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때부터 그리칙이 트레이트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스프링어는 2021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그리칙은 149경기에 출전했다.
MLB닷컴은 "올해 토론토 주전 외야수는 스프링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라며 "그리칙이 지난해만큼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토론토로 향하는 타피아(오른쪽) |
토론토 구단의 판단도 같았다.
토론토는 활용도가 크지 않은 '고액 연봉자' 그리칙을 내보냈다.
그리칙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8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156홈런, 439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41, 22홈런, 81타점이었다.
그리칙을 내주고 영입한 타피아는 2016년 콜로라도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439경기 타율 0.280, 19홈런, 136타점을 올렸다.
타피아의 올해 연봉은 395만달러로 연평균 1천만달러를 받는 그리칙의 40% 수준이다.
우타자가 즐비한 토론토로서는 타피아가 왼손 타자라는 점에도 매력을 느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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