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 6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46% 하락한 4484.25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은 0.74%, 다우지수 선물은 0.37%(129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에 비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재개하며 배럴당 110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수년래 최고치로 급등하며 투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석유 금수조치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다시 상승 중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75% 오른 배럴당 118.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국채 금리의 연이은 급등에도 상승세를 계속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250포인트 넘게 상승했으며, S&P500은 1.1% 올랐다. S&P500은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을 5%로 줄였고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회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올해 총 6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언급하는 등 매파적 발톱을 드러냈지만, 투자자들은 미 경제가 강력하다는 의장의 발언에 더 무게를 실었다.
미국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금리는 이날 앞서 2.41%로 상승해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현재는 2.37%를 가리키고 있다.
루이트홀드그룹의 짐 폴슨 최고 투자 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투자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국채 금리의 급등이나 갈수록 강경해지는 연준에 대해 거의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 증시의 낙관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2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칸은 "침체나 그보다도 나쁜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뉴욕증시의 상황도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