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빠졌지만 나경복 23점 폭발…블로킹 12-4 큰 폭 우위
우리카드 나경복의 공격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봄 배구'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3)으로 눌렀다.
3위 우리카드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56(16승 19패)을 확보,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봄 배구'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두 경기를 덜 치른 4위 한국전력(18승 15패·승점 50)과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벌렸다.
우리카드는 27일 적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플레이오프 직행에 도전한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가 열린다.
이날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격돌했다.
양 팀 외국인 선수인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카일 러셀은 나란히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양 팀 최다인 23점을 터뜨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송희채와 이강원도 각각 13점, 8점을 올리며 알렉스의 공백을 메웠다.
우리카드의 3인 블로킹 |
우리카드는 팀 블로킹 부문 2위답게 블로킹 싸움에서 삼성화재를 12-4로 압도했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정수용이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1세트 12-12에서 송희채의 퀵오픈 공격, 이강원과 김재휘의 블로킹, 하현용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4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화재는 추격하는 흐름마다 포지션 폴트, 터치네트 범실이 나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세트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삼성화재는 13-19에서 17-19로 쫓아가는 상황에서 뼈아픈 서브 범실이 나왔다.
17-21에서 19-21로 따라붙었을 때도 아쉬운 서브 범실로 흐름이 끊겼다.
기사회생한 우리카드는 하현용의 블로킹,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고 2세트도 따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황경민의 공격이 살아나며 접전을 벌였으나 우리카드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김재휘의 블로킹에 이어 나경복, 이강원의 측면 공격으로 21-17로 달아났다.
이후 24-23으로 쫓겼으나 나경복의 퀵오픈 공격이 적중하며 세 세트 만에 경기를 매조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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