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확정 신경쓰지 않고 남은 두 경기 치를 것"
'엄지척' 틸리카이넨 |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위한 최대 고비를 넘긴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주전 세터 한선수가 잘 이끌어준 경기"라고 자평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위 KB 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어려운 경기였는데, (한선수가) 리더십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 함께 한가지 목표를 향해 모든 것을 쏟아낸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1위 대한항공에 매우 중요했다.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매우 커지지만, 패할 경우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경기에 변화를 줬다. 지난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주전 세터 유광우 대신 한선수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한선수는 1세트부터 5세트까지 경기를 잘 조율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선수를 투입한 배경에 관해 "오늘 경기는 주축 선수들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며 "한선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에 관해서도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세계적인 팀들은 세트당 5~6개 정도의 범실을 기록한다"며 "우리도 이 수치에 근접한 기록을 낼 수 있다.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3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남은 2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면 1위를 확정,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는 승점을 생각하면서 경기하지 않는다"라며 "1위 확정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쉽게 패한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초반 경기 흐름은 좋았는데, 2세트에 범실이 많이 나오면서 흐름을 내줬다"며 "포스트시즌에선 범실 관리를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감독은 "대한항공이 우리 팀의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움직임을 철저하게 분석한 것 같더라"라며 "(포스트시즌에서) 대한항공을 다시 만나면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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