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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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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2위 KB손해보험 격파… 정규시즌 1위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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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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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7부 능선을 넘었다.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정규시즌 1위가 유력해졌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22, 25-20, 29-31, 15-7)로 이겼다. 링컨 윌리엄스가 팀내 최다인 32점을 쏟아부었다.

22승 12패(승점 65)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19승15패·승점 63)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렸다. 대한항공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3점을 보태면 2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다.

정규리그 1위가 걸린 중요한 일전.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지시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 때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다"고 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흥분된다"는 말로 경기의 중요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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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선수.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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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는 주전 세터 황택의가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황택의는 지난 18일 OK금융그룹전에서 발 통증이 있어 신승훈과 교체됐다. 후인정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다. 선수 스스로가 좋다고 했는데, 만약을 대비해 신승훈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도 백업세터 유광우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유광우는 19일 한국전력전 막바지 착지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1세트는 케이타를 앞세운 KB의 승리였다. 케이타는 팀 전체 64% 공격을 책임지면서 8득점을 올렸다. 양희준도 블로킹과 서브득점 하나씩을 기록하며 4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정지석의 플레이가 살아났고, 링컨도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서브에이스도 3개나 터졌다. KB손해보험은 초반에 케이타가 범실을 저지르면서 흐름을 내줬다. 1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홍상혁이 득점에 적극 가담하며 막판까지 추격을 벌였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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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링컨.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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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기세는 이어졌다. 좋은 수비가 이어졌고, 링컨이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KB손해보험도 수비는 잘 됐지만 케이타의 범실이 자주 나왔다. 13-9에선 김규민이 속공에 이어 케이타의 공격을 블로킹을 잡아내 점수 차를 벌렸다. 링컨이 연이어 어려운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의 추는 대한항공에 기울었다.

4세트 초반 정지석이 서브로 KB를 흔들었다. 짧은 서브로 에이스를 만든 뒤 강하게 때려 연속 서브 득점을 올렸다. 4-2. 초반 격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줄곧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케이타가 살아난 KB는 쉽게 대한항공을 놔주지 않았다. 듀스 접전 끝에 4세트를 따냈다.

5세트를 지배한 건 정지석이었다. 또다시 서브에이스 2개를 터트려 5-1을 만들었다. 후위공격까지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고, 순식간에 점수는 8-2까지 벌어졌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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