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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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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진 토론토 ‘유리몸’ 유망주, 다시 160km 뿌렸다…2이닝 4K 부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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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네이트 피어슨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잦은 부상으로 ‘만년 유망주’에 머물 위기에 놓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네이트 피어슨이 다시금 160km의 강속구를 건강하게 뿌렸다.

피어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필드 퍼블릭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2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선발 알렉 마노아(2이닝 1실점)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피어슨. 선두타자 라이언 크라이들러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아킬 바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두에게 던진 5구 결정구는 99.2마일(약 160km)까지 찍힌 하이패스트볼이었다. 꼼짝 없이 배트가 끌려나왔다.

이후 피어슨은 98마일 언저리의 패스트볼을 연신 뿌린 뒤 슬라이더를 던져 라일리 그린을 삼진 처리했다. 그 사이 1루 주자 크라이들러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첫 이닝 출발은 불안했지만 3타자로 막아냈다.

자신감을 되찾은 피어슨의 피칭은 거침 없었다. 4회말 미겔 카브레라를 상대로 95마일, 96마일 패스트볼을 연달아 뿌린 뒤 느린 커브를 던져 3구 삼진을 솎아냈고 하이머 칸델라리오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냈다. 조나단 스쿱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2이닝이 예정되어 있던 피어슨의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토론토 최고의 파이어볼러 유망주였던 피어슨은 메이저리그 진입을 문턱에 두고 부상으로 스스로 좌절했다. 팔꿈치, 사타구니, 어깨 부상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스포츠탈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모처럼 건강하게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토론토는 그 사이 류현진을 비롯해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즈먼, 기쿠치 유세이, 그리고 같은 유망주 신분인 알렉 마노아의 로테이션이 자리잡은 상태다. 피어슨이 기어들 자리가 없는 상태다.

그래도 일단 다시 건강하게 캠프를 소화하고 다시 한 번 160km의 공을 뿌리면서 다시금 토론토를 설레게 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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