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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자배구…‘강행 논란’ 봄 배구 진출 3팀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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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아이비케이 기업은행 선수들이 20일 경기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케이지시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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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V리그 여자부가 다시 돌아왔다. 재개 첫날 포스트시즌 진출 3팀이 확정되며 봄 배구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은 20일 경기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케이지시(KGC)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1(26:28/25:14/25:20/25:18)로 이겼다. 안방 6연승.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11승21패 승점31을 기록하며 흥국생명(6위·승점 31)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11승으로 흥국생명(10승)을 앞섰다. 시즌 초반 팀 내홍과 함께 부진을 겪었지만, ‘소방수’ 김호철(67) 감독 부임 이래 정상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이날 기업은행은 코로나19 문제로 김희진(31) 등 선수 4명이 빠지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탄탄한 블로킹을 앞세워 오히려 인삼공사를 몰아쳤다. 표승주(30)가 27득점을 내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꼽혔고, 달리 산타나(27)가 2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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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케이 기업은행 표승주가 20일 경기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케이지시 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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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삼공사가 패배하며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진출 3팀(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도 확정됐다. 4위 인삼공사가 15승17패 승점 46에 머물러, 남은 4경기에서 최대 승점(12점)을 따도 승점 59로 3위를 달리는 지에스(GS)칼텍스를 추월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인삼공사에 남은 희망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다. V리그 여자부에선 3위와 4위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일 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하지만 지에스칼텍스가 남은 6경기에서 승점 3만 확보해도 준플레이오프가 좌절되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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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시 인삼공사 이소영이 20일 경기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아이비케이 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공을 받고 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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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4일 중단된 뒤 잇달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며 연기를 거듭해 이날 16일 만에 리그를 재개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생길지 몰라 불안한 상태다. 일부 선수들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강행에 따른 비판 여론도 부담이다. 여자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누적 일수가 26일에 달한다. 당초 한국배구연맹(KOV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포스트시즌을 취소해야 했다. 하지만 연맹과 여자부 7개 구단은 “여자부 인기상승 유지, 팬 서비스 제공, 포스트시즌 진행 시 일정 소요기간 등을 고려했다”며 만장일치로 포스트시즌 축소 강행을 결정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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