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OSEN DB |
[OSEN=화성, 길준영 기자]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20일 경기도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걱정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계속해서 리그가 중단됐던 V-리그 여자부는 이날 두 번째 리그 중단 이후 처음으로 경기가 재개된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오히려 고민이 커졌다. 리그 재개 직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주축선수들이 대거 결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 팀은 어제까지만 해도 연습을 그런대로 했다. 확진자가 없어서 괜찮았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 계속 확진 판정을 받는 선수들이 나오는 상황이다.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경우 한국배구연맹(KOVO)의 코로나19 메뉴얼 기준인 12명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경기 이후가 더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에게 PCR검사를 받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한숨을 내쉰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도 몸 관리를 해야한다. 매일 검사를 하고 있는데 잠복기가 선수들 마다 다르다. 증상이 있는 선수들이 몇 명 있어서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날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김호철 감독은 “KOVO도 어려움이 있고 선수들도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제일 우선되어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리그를 재개하는 것 보다는 선수들이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경기가 되어야한다. 오늘은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데 안할 수는 없다. 경기는 예쁘게 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경기중 마스크 착용을 선수들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 김호철 감독은 “마스크를 쓰고 연습을 해봤는데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더라. 죄송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그렇지만 최대한 마스크를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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