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는 김예림. 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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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8일 “김예림은 어젯밤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차순위인 이해인(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대신 출전한다”고 밝혔다.
김예림은 지난달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9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아한 연기를 마친 뒤 은반을 씩씩하게 걸어 나온 모습이 화제가 됐다. 팬들은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연기할 땐 오마이걸(걸그룹)인데, 나올 땐 몬스타엑스(보이그룹)”이라고 했다.
연기를 마친 뒤 씩씩하게 걸어 나오는 김예림. [사진 KB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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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다. 김예림은 지난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영(수리고)에 이어 2위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출국 이틀을 앞두고 코로나19에 발목 잡혔다. 김예림 대신 종합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 이해인이 나서게 됐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남자 싱글 차준환과 이시형(고려대), 여자 싱글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이 출전한다. 차준환과 이시형, 이해인은 19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유영은 이미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국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일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따른 결정이다.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파, 은메달리스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는 물론 도핑 논란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 모두 이번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못한다. 유영은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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