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절 마차도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딕슨 마차도(30·시카고 컵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해 제 몫을 했다.
마차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3회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에밀리오 바르가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고, 이후 존 힉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3루 땅볼을 쳐서 아웃됐다.
그는 6회 대수비로 교체됐고, 컵스는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7이닝만 치러졌다. 아울러 양 팀은 같은 날 팀을 2개로 나눠 2경기를 한꺼번에 소화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마차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MLB 172경기에 출전한 뒤 2020년 롯데에 입단해 KBO 무대를 밟았다.
그는 한국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타율 0.278, 17홈런, 125타점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뛰어난 수비력을 보이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올해 재계약에 실패한 뒤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마차도는 올해 MLB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 신분으로 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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