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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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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앞두고 '코로나 비상' 울산 홍명보 감독 "쉽지만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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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홍명보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선수단을 운영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를 치르게 된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포트FC(태국)를 불러들여 ACL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전력 차가 적잖게 나는 만큼 울산은 PO를 가뿐하게 통과하고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포트전을 앞두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다수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현재 울산 1군 선수 중 코로나19 때문에 포트전에 못 나가는 선수는 1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전을 하루 앞둔 14일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몇 명 나왔고, 부상 선수들도 몇 명 있어서 내일 경기에서 선수단을 운영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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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오늘 저녁까지 가동 가능한 선수들로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홍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20년 ACL 우승을 차지했다.

홈 감독 체제로 출전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졌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 ACL에서 우승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면서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K리그1과 ACL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울산은 지난해 포항과 ACL 준결승전에서 진 뒤 정규리그에서도 하락세를 보였고, 결국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하나도 못 잡은 셈이 됐다.

그러나 홍 감독은 올해에도 토끼 두 마리를 다 잡고 싶어 한다.

홍 감독은 "나중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를 두고 지난해 사례를 참고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우리 앞에 놓인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말횄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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