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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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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스포츠] MLB 최저연봉이 NHL보다 적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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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13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라운드 키퍼가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전광판을 점검하고 있다. 애리조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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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이 올랐다. 지난 11일(한국시각) 타결된 노사 협약에 따른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은 작년까지 57만500달러(7억원)였다. 하지만 올해 70만달러(8억6000만원)로 인상됐다. 22.7%의 파격 인상률이다.

〈시비에스(CBS)스포츠〉 등에 따르면 빅리그 최저연봉은 1980~2003년 사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평균 인상률이 37.6%였으며 심지어 50%(1985년, 2003년)까지 오른 시즌도 있었다. 야구붐과 함께 선수들 대우가 점점 나아졌다. 하지만 2004년부터 상승률은 20% 이하로 낮아졌고 2017년에는 5.4% 인상에 그쳤다.

선수노조는 애초 협상 테이블에서 72만5000달러(27.1% 인상)의 최저연봉을 주장했었다. 북미 4대 스포츠 최저연봉 수준을 고려한 제시안이었다.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은 북미 4대 스포츠 중 가장 낮다. 최근 시즌(2021시즌, 2021~2022시즌 기준)으로 비교하면 프로농구(NBA) 최저연봉은 92만5258달러(11억4400만원), 프로풋볼(NFL)은 66만달러(8억1600만원)였다. 전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연간 수입은 메이저리그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선수 최저연봉은 75만달러(9억2700만원)였다. 선수 보유 수 등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나 작년 메이저리그 최저연봉(57만500달러)이 한참 적어보이는 이유다.

〈에이피〉(AP)에 따르면 2021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든 선수 중 62%가 100만 달러 이하의 연봉을 받았고, 60만달러 이하 연봉을 수령한 선수도 32%에 이르렀다. 개막 로스터의 3분의 1이 최저연봉 안팎의 돈을 받는 선수였다는 뜻이다. 메이저리그 평균연봉(417만달러)을 고려하면 선수 간 양극화가 뚜렷하다고 하겠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 최저연봉은 3000만원이다. 2021시즌부터 적용됐으며 2010년부터 2400만원, 2015년부터 2700만원이었다. 평균연봉의 경우 2010년 8687만원, 2015년 1억1247만원이었다. 다년계약이 허용된 올해는 1억5259만원(1월31일 기준)으로 수직 상승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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