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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금융그룹 "봄 배구 위해 '오른쪽 레오'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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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OK금융그룹 레오, 남자프로배구 5라운드 MVP
(서울=연합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가 7시즌 만에 한국프로배구 남자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레오가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MVP에 뽑혔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자부 5라운드 MVP에 오른 레오. 2022.3.10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봄 배구' 진출을 노리는 프로배구 남자부 4위 OK금융그룹이 '오른쪽 레오' 작전을 한 번 더 가동해 3위 우리카드에 맞선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레오를 라이트(오른쪽 공격수)로 쓰겠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올 시즌 왼쪽 공격수로 뛰면서 공격성공률(54.67%) 2위, 득점(773점) 3위로 맹활약 중이다.

하지만 봄 배구 진출을 놓고 지난 7일에 이어 우리카드와 2연속 경기를 치르는 석 감독은 레오를 오른쪽 공격수로 기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레오는 지난 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도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해 혼자서 41점을 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승점 41(16승 14패)인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승점 46·13승 17패)에 승점 5점 차 뒤진 4위를 기록 중이다. 봄 배구 진출을 위해선 승점 2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만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때문에 OK금융그룹은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통해서라도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입장이다.

석 감독은 "레오에게 처음 라이트를 제안했을 때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감독이 시키면 하겠다'는 정도의 반응이었는데 지금은 연습도 라이트로만 한다"면서 "레오가 라이트를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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