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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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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복귀한 구자철 “고향 온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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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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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나 다름없는 제주로 돌아와서 행복합니다.”

11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온 구자철(33)이 6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곳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4년 동안 활약하면서 많이 성장해 유럽에 진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자철은 2007년 K리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제주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2011년 1월 제주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FSV마인츠를 거쳤다. 분데스리가 211경기에 출전, 국내 선수 중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308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출장 기록을 세우며 28골 17도움으로 활약했다. 2019년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이 끝난 뒤 카타르에서 3년 동안 뛰었다. 제주는 구자철이 해외로 떠난 뒤에도 꾸준히 연락을 해왔고, 올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영입을 성사시켰다.

22세에 해외로 진출해 유럽과 중동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뒤 33세 노장이 되어 돌아온 구자철은 “스스로 ‘개천에서 용 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만들어준 팀이 제주다. 그 감사함은 잊을 수 없다. 여기 돌아오는 게 늘 꿈이었고, 꿈을 이뤄서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선수로서는 마지막 단계에 왔다.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열망이다. 이 시간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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