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롭 맨프레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총재가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 의견 불일치로 내달 1일로 예정된 차기 시즌 MLB의 정상 개막이 무산됐음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주피터=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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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새 단체협약 개정 불발에 따른 정규리그 취소로 피해를 본 노동자들을 돕고자 지원 기금을 조성한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선수노조가 먼저 100만달러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MLB 사무국도 곧 지원 기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MLB 30개 구단을 대변해 선수노조와 협상을 벌인 MLB 사무국은 3월 2일까지 새 단체협약에 합의하지 못하자 오는 4월 1일 개막할 정규리그 첫 두 시리즈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모두 6경기를 취소해 올해 팀당 경기 수는 162경기에서 156경기로 줄어든다.
MLB 구단주들이 새 협약이 나오지 않는다면 경기를 연기하지 않고 취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협약 합의가 늦어질수록 정규리그 경기 수는 줄어들고 선수들의 연봉도 사라진 경기 수만큼 깎인다.
경기 취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MLB 노동자들은 경기장 방송·매점·안내원·보안 및 수송 인력 등이다.
선수노조는 미국 최대 노동단체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와 함께 지원 기금을 공동으로 운영해 재정난을 겪는 경기장 노동자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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