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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번 시도→ 1골' 호날두, 프리킥 난사 논란..."무회전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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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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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킥은 어떤 선수가 맡아야 할까.

영국 '디 애슬래틱'은 3일(한국시간) "누가 맨유의 프리킥을 맡아야 할까?"라며 최근 맨유의 프리킥 키커들을 통계로 분석해 보도했다. 이 기사의 발단은 역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과거 맨유 시절 전 세계에서 제일 가는 프리킥 키커로 성장했다. 압도적인 슈팅 파워와 전매특허인 무회전 슈팅에 내로라하는 골키퍼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후에도 호날두의 프리킥 능력은 여전했다. 매 시즌 3골 가까이를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2017-18시즌을 기점으로 호날두의 프리킥 능력은 급속도로 떨어졌다. 계속해서 프리킥을 전담했지만 해당 시즌에 레알에서 1골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석하기엔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에도 문제가 지속됐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슈팅 능력은 그대로였지만 프리킥은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호날두가 자랑하는 무회전 슈팅은 매번 수비벽에 막히는 경우가 허다했다. 수비벽을 넘긴다고 해도 슈팅이 골대 안으로 향하지를 못했다.

맨유로 다시 돌아와서도 호날두는 프리킥을 전담해서 처리하는 중이지만 지금까지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기록으로 보면 더욱 처참한 수준이었다. 2017-18시즌부터 소속팀에서 프리킥만 72번을 찼지만 득점은 단 1골이었다. 과거에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호날두는 더 이상 프리킥을 맡아선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맨유에는 호날두 말고도 좋은 프리킥 키커들이 많기에 더욱 논란은 커지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알렉스 텔레스는 현 시점에서는 호날두보다 프리킥 처리 능력이 훨씬 뛰어난 선수들이다. 브루노의 경우에는 맨유 이적 후 35번 프리킥을 시도해 2골을 득점했다. 텔레스는 FC포르투 시절부터 전담 프리킥 키커였다.

무회전 프리킥만 놓고 봐도 이제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프리킥이 더욱 위협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디 애슬래틱'은 "맨유에서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 시대는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 브루노나 다른 선수들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호날두가 프리킥을 전담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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