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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간판타자 될 자질 갖췄다"…거포 유망주,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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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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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기장, 김민경 기자] "앞으로 두산 간판 타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3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신인 외야수 김동준(19)을 이야기했다. 김동준은 군상상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 2차 1라운드 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투타 겸업 유망주로 빼어난 재능과 키 193cm, 몸무게 100kg으로 건장한 체격을 갖춰 4번타자 김재환(34)을 잇는 거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7일 처음 1군 스프링캠프 훈련지로 김동준을 불러 직접 기량을 확인했다. 지난 1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치른 kt 위즈와 첫 연습 경기에서는 경기 후반 우익수로 교체 출전 기회를 줬다. 김동준은 2타석에 들어서 삼진, 2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자기 스윙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은 "김동준은 지금 신인 선수 수준이다. 파워 등 가능성은 좋은 것을 갖고 있다. 다만 투수랑 야수를 같이 했기에 여러 가지 다듬을 게 많다"면서도 "앞으로 두산 간판타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높이 평가했다.

실전에 나선 김동준은 어땠을까. 김 감독은 "지금 여기서 판단할 것은 아니고, 앞으로 2군에 가서 경기할 때 경기 운영이나 타석에서 대처하는 것들을 봐야 한다. 2군에서 충분히 판단할 것이다. 수비는 생각보다 괜찮다"며 구체적인 평가는 나중으로 미뤘다.

김동준의 성장 속도는 앞으로 쭉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프로에 와서는 공에 대처하는 거나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 좋은 재목들이 들어오면 빨리 적응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선수가 있고, 늦게 나오는 선수가 있다. 그 차이일 수 있다. 보니까 운동장에서 프로 선수로서 태도나 집중력이나 열정이 굉장히 있는 선수다 진지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날 김동준을 선발 출전시켜 더 다양한 활약을 지켜보려 한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안재석(유격수)-강진성(1루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강승호(2루수)-오명진(3루수)-최용제(포수)-김동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현도훈이다.

한편 kt는 김민혁(좌익수)-오윤석(2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문상철(지명타자)-김병희(1루수)-안현민(포수)-신본기(3루수)-권동진(유격수)-송민섭(중견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첫 실전에 나서는 새 외국인 타자 라모스와 관련해 "잘 치길 바란다.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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