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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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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자원 전락+팀은 연패 속 최하위권...'사면초가'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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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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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강인의 현 상황은 '사면초가'라는 사자성어로 정의할 수 있다.

레알 마요르카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마요르카는 16위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또 벤치였다. 리그에선 지난 비야레알전부터 쭉 벤치였다. 이번 경기를 포함하면 6경기 연속 벤치다.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이 베나트 무리키를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주 전술을 바꾼 뒤 이강인은 좀처럼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꾸준히 선발로 나서던 전반기와 큰 차이가 있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어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영향력을 행사해도 선발로 쓰지 않았다. 철저히 조커 자원으로 여기는 게 분명했다. 이강인의 자리는 다니 로드리게스, 쿠보 다케후사가 채우는 중이다. 특히 쿠보는 마요르카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뽐내면서 가르시아 감독 신임을 제대로 받고 있다.

이강인을 벤치로 내리고 주 포메이션을 바꿨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고 있는 마요르카다. 카디스, 아틀레틱 빌바오를 연이어 잡았을 때만 해도 다시 중위권으로 올라가는 듯했으나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직전 2경기는 홈에서 무득점으로 패했다. 최근 9경기 성적을 돌아보면 2승 7패로 최악의 결과를 보였다.

마요르카는 승점 26점으로 16위에 올라있다. 강등권에 위치한 18위 카디스와는 승점 5점차가 난다. 사실상 최하위권,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처지라고 보면 된다. 그만큼 마요르카 상황은 심각하다. 겨울 이적시장에 데려온 무리키도 초반엔 좋은 활약을 했지만 집중 견제를 받으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무리키가 침묵하면서 마요르카는 다시 극악의 공격 부진 상태로 돌아왔다.

이강인 입장에선 여러모로 최악이다. 자신은 경기 시간을 받지 못하고 벤치 자원에 밀려 있는데 팀은 강등권 부근으로 추락해 허덕이고 있는 것이 이유다. 개인, 팀 모두 침몰하고 있다고 평가 가능하다. 발전을 위해 마요르카 이적을 택한 이강인이지만 발렌시아 때와 마찬가지로 힘든 시기를 겪어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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