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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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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연이은 충돌 속 흥분했던 기성용..."흔한 일, 대화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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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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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후반 막판 양팀 선수들끼리 충돌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었다.

성남FC와 FC서울은 1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1무 2패, 서울은 1승 2무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두 팀의 색깔은 명확했다. 성남은 라인을 완전히 내려 수비에 집중했다. 공 소유권을 따내면 뮬리치에게 전달해 역습을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서울은 기성용을 두 센터백 사이에 두고 풀백을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게 했다. 공격진들은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을 받고 패스를 전개했다. 라인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공세를 가한 서울이었다.

서울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채 성남을 압박했다. 성남 수비를 끌어들이려는 노력도 있었는데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서울은 지동원, 김진야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성남은 수비 숫자를 늘리며 0의 균형을 유지하려 했다. 서울은 강도 높은 공격을 계속했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서로의 집중력이 극에 달했을 때 충돌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44분 윤종규가 전성수에게 거친 태클을 범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고통을 호소하는 전성수를 뒤로 하고 박수일이 윤종규에게 소리쳤고 이를 기성용이 강하게 말리며 양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들었다. 대기심, 김남일 감독, 안익수 감독이 나서서 말렸다. 기성용이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경기를 재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윤종규, 기성용이 경고를 받으며 마무리가 됐다.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종료 후에도 기성용, 권완규가 언쟁을 주고받으면서 또 두 팀 선수들이 달려들었다. 윤종규 파울 상황이 이어진 것처럼 보였다. 심각한 상황까지 이어지진 않으면서 두 팀 선수들은 각자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남일 감독은 "(기)성용이가 좀 더 자제를 했어야 했는데 많이 흥분한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다가가 진정하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서로 너무 흥분한 건 아쉽지만 선만 지킨다면 기싸움은 충분히 할 수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벌어지는 일들이다"고 언급했다.

기성용은 충돌 상황에 대해 "축구에서 일어나는 흔한 일이다.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없었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일이고 문제 삼고 싶지 않다. 단순한 충돌이었다. 끝나고도 이야기를 잘 나눴다"고 말하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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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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