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욕 메츠 운영 부문 디렉터로 내정된 엘리자베스 벤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가 엘리자베스 벤을 메이저리그 운영 부문 디렉터로 내정했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메츠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벤을 운영 부문 디렉터로 내정했다"며 "벤은 메츠 역사상 가장 높은 직위에 오른 여성으로 기록된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태생의 벤은 컬럼비아 대학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2017년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일했다. 유소년 육성과 노사 관계, 리그 운영 등이 담당 업무였다.
벤은 성인 아마추어 리그인 뉴욕 시티 메트로 베이스볼리그 최초의 여성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포지션은 투수였다.
AP통신은 "뉴욕 메츠는 재러드 포터 전 단장이 성추행으로, 잭 스콧 단장 대행이 음주 운전으로 해고된 후 빌리 에플러 단장을 선임했다. 에플러 단장은 부임 후 프런트를 전면 개편했다"며 "메츠 구단에는 전력분석팀과 마이너리그 운영팀, 마이너리그 코치진에 여성 관계자가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 임원으로 여성을 선임한 건 구단 최초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프로야구 여성 코치들 |
미국프로야구에서는 유리 천장을 깨는 여성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2020년 11월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킴응을 여성 단장으로 선임했다.
올해 1월에는 뉴욕 양키스가 레이철 볼코벡 전 타격 코치를 마이너리그 싱글 A팀 탬파 타폰즈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볼코벡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최초의 여성 감독이다.
2021년 1월 비앙카 스미스를 포트마이어스 훈련 시설 타격코치로 고용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해 1월 케이티 크랠을 마이너리그 더블A 포틀랜드 시독스 육성 코치로 선임하며 두 명 이상의 여자 코치를 동시에 보유하는 최초의 기록을 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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