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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지난해 축구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슈퍼리그가 재창설에 도입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5일(한국시간) "슈퍼리그가 재창설 절차에 돌입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과거 슈퍼리그 창설 구단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던 규정을 제거하고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슈퍼리그란 지난해 4월 공식 출범을 예고한 새로운 리그였다. 레알, 유벤투스를 중심으로 유럽 빅클럽 12개팀이 참여해 최대 20개팀까지 참여하는 리그를 계획했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에 존속되지 않는 새로운 리그를 창설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갑작스럽게 공표했다.
선수 생명을 위헙하는 유럽 대항전의 빡빡한 일정과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축구에 대한 인기를 되살리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의 천문학적인 투자 계획까지 전해지면서 축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슈퍼리그 창설 계획이 발표된 후 축구계와 팬들의 반발은 거셌다. 팬들은 코로나19 시국에도 거리에 나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UEFA를 중심으로 각 리그가 뭉쳐서 슈퍼리그에 참가 의사를 내비친 팀들에게 징계를 내리겠다는 절차에 돌입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비롯해 AC밀란과 인터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슈퍼리그 불참을 선언했다.
강력한 반발에도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불참을 선언하지 않았다. 결국 3팀은 벌금과 함께 UEFA가 주관하는 유럽 대항전 출전 금지 등 엄청난 징계에 직면했다. 이에 세 팀은 유럽사법재판소를 통해 항소를 진행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UEFA가 아닌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의 손을 들어줬고, 슈퍼리그의 불씨는 남아있었다.
그 불씨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레알과 바르셀로나와 만나 새로운 슈퍼리그의 초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슈퍼리그 후원자들은 새로운 계획이 빅클럽이 없는 현재 유럽 도시에 경쟁력을 갖춘 팀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리그 재창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면 축구계의 혼돈이 또 한 번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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