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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외식물가' 프랜차이즈 가격 공개한다더니…페이지 '먹통'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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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외식물가' 프랜차이즈 가격 공개한다더니…페이지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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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정부가 치솟는 외식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23일부터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표 메뉴 가격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정작 해당 페이지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23일 오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수산 유통정보 홈페이지에는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동향'이라는 메뉴가 신설됐고 관련 팝업 안내문도 마련됐다. 하지만 해당 메뉴 및 팝업창을 누르면 오류로 인해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부터 죽·김밥·햄버거·치킨 등 부처 관리품목 4개와 떡복이·피자·커피·자장면·삼겹살·돼지갈비·갈비탕·설렁탕 등 8개 민생 밀접품목까지 총 12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가격공개 대상은 각 품목별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총 62곳을 선정, 각 브랜드별 15개 매장(수도권 10, 광역 5)을 표본으로 했다.

소비자가 주로 찾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주요 메뉴가격을 공개해 소비자로 하여금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했을 경우에도 곧바로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시행 첫 날부터 서비스 오류가 발생하면서 정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정부가 공개하겠다는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의 메뉴 가격은 이미 소비자에게 공개된 정보인 데다 단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란 점에서 정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따라붙는다. 실제 정부가 가격을 조사하는 방식 역시 해당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식 누리집을 통한 것이다.

정부가 가격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던 또 다른 홈페이지인 '더(The) 외식' 홈페이지에는 '2022년 2월 3주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동향' 문서가 업로드 된 상태다. 하지만 가격공시를 인터넷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하는 대신 문서를 직접 다운받아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같은 방식은 단순 인터넷 검색에 비해 오히려 불편을 초래하는 데다 '공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에도 최근 곡물 등 원재료값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 소비재 가격인상을 억제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업체들의 불만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문지인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워낙 외식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한 품목들에 대해 다양한 프랜차이즈 가격을 모아 보여주면, 소비자가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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