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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시기와 결정의 문제였다…구자철과 제주, 공감대 형성은 지속적으로 해왔다[SS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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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구자철.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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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구자철(33)의 제주 유나이티드 복귀는 시기와 결정의 문제였다.

제주는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뢰 관계 속에서 구자철 측과 큰 틀에서 복귀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구자철은 꾸준히 제주와 연결됐다.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2007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10년 제주 준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A매치 76경기(19골)를 뛰었다. 구자철은 2011년 제주를 떠나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했다. 이후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다 2019년 여름부터는 카타르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고 이번 이적시장에서 알 코르를 떠나 알 아라비로 이적할 거라는 설이 불거졌으나, 불발됐고 현재는 자유계약(FA)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 역시 K리그로 돌아오면 제주 유니폼을 입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입국 시 구단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곤 했다. 구자철은 이번주에 귀국한다. 당초 메디컬 테스트나 협상을 마무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유였다. 구자철의 입국 소식과 맞물려 그사이 이적설이 퍼졌고, 제주와 구자철 측은 영입과 관련해 세부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카타르 생활을 하면서도 줄곧 제주와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연락을 취해 왔다. 그렇기에 제주로 복귀는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구자철은 제주 선수들과도 소통하며 팀 내부 상황과 분위기 등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제주와 구자철의 상황이 바뀌면서 명확하게 잡지는 않았다.

제주는 최근 최전방 공격수 자와다와 계약을 해지했다. 계속해서 갈망했던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 영입을 추진하기 위함이었다. 구자철이 영입되면, 추가 보강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더불어 중원 ‘교통정리’도 제주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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