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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인지 알겠지만…'KKK' 손흥민, 인종차별 별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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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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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고 날아올랐다. 핵심 공격수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톱 클래스 경기력을 마음껏 발휘했고 대역전승을 했다. 현지에서 최고의 활약에 찬사를 했는데, 인종차별적 별명일 수 있다는 시각이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소식을 다루는 웹진 '시크악센트'는 21일(한국시간) "NBC 해설자가 손흥민, 케인, 데얀 클루세프스키 트리오에 터무니 없는 별명을 붙였다"고 비평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제압했다. 손흥민이 전반 4분 만에 클루세프스키에게 1도움을 적립했고,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36번째 골을 합작해 역사를 썼다.

토트넘의 날카로운 역습에도 맨체스터 시티 결정력은 놀라웠다. 리야드 마레즈가 추가 시간에 결정적인 동점골을 넣었는데, 케인이 클루세프스키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어 승점 1점을 3점으로 바꿨다.

토트넘-맨체스터 시티전을 중계한 NBC 해설자는 손흥민, 케인, 클루세프스키 트리오를 '트리플K'라고 불렀다. '케인(Kane), 클루세프스키(Kulusevski), 한국인(the Korean)'이었다.

운율을 맞추기 위한 발언이었지만, '시크악센트' 판단은 달랐다. '시크악센트'는 "해설이 이상하게 들렸다면 확실히 그렇다. 케인과 클루세프스키는 이름을 땄지만, 손흥민을 한국인이라고 부르는 건 인종차별적 뉘앙스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짚었다.

트리플K(KKK)도 인정할 수 없었다. KKK은 미국 남북전쟁 뒤에 탄생한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 인종차별 집단 '쿠 클럭스 클랜'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크악센트'는 "백인 우월주의 세력을 떠올리는 비유는 문제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웹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KKK'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의도는 좋지만 다른 뜻을 내포하고 있기에 논란의 여지가 컸다. '시크악센트'는 "케인, 클루세프스키, 손흥민이 토트넘 새로운 공격 조합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 별명이 붙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평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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