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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해 8월 동료를 폭행해 상대가 뇌진탕을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나카타는 그달 2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무상 트레이드됐다.
징계도 끝나지 않았고 폭력 사태의 피해자가 더 나오고 있던 상황에서 '명문 구단' 요미우리가 그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은 일본 야구계 전체의 공분을 낳았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과,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며 그를 감싸안았다.
폭행에 대해 진정한 사과도 하지 않고 9월부터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하며 '국민 미운털'이 된 나카타는 올해 "다시 나다운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 시작은 20kg 증량이었다. 지난 시즌 92kg였던 나카타는 112kg까지 찌워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나타났다.
나카타는 "원래 이 몸이었다. 수비할 때도 편하다"며 자신의 증량에 큰 무리가 없음을 밝혔으나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갈린다. 한켠에서는 "예전에 나카타가 보여줬던 파워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닛칸겐다이'는 21일 요미우리 출신의 야구평론가 다카하시 요시마사와 인터뷰를 전했다. 다카하시는 "나카타의 증량은 시대와 역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그 체중으로 플레이했다고 해도 30대가 되면 몸은 쉽게 고장나기 때문에 나이에 따라 적정 체중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모 선수들처럼 무릎을 다칠 위험이 특히 커진다. 나카타는 특히 10년 전 양 무릎을 부상했던 경력이 있고 반월판이 손상된 왼 무릎은 수술도 받았다. 몸무게를 고집하기보다 훈련으로 근력을 되돌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00kg가 훌쩍 넘는 거구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국가대표의 파워를 보여줄까,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몸을 이끌고 부상에 허덕일까. 뭘 해도 눈에 띄는 나카타의 2022시즌에 일본 야구계의 눈길이 다시 한 번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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