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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에 또 코로나19 악령이 드리웠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36점으로 8위, 맨시티는 승점 6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3연패를 달리면서 위기에 빠진 토트넘에 좋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내부에 코로나 문제가 생겼는지 묻자 "그렇다. 선수 1명에게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코로나19 악령에 제대로 시달린 구단 중에 하나다. 지난 12월 토트넘은 선수 8명과 코칭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군 훈련장을 폐쇄하는 등 심각한 사태를 겪었다. 당시에 손흥민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많은 팬들이 우려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선수단 전체로 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진된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개된 바가 없다. 콘테 감독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맨시티전 출전이 어렵다고만 밝혔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부상도 콘테 감독을 괴롭히는 요소 중 하나다. 그는 "올리버 스킵은 훈련을 하고 있고 점점 나아지는 중이지만 아직 뛸 수 없다. 자펫 탕강가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수비 핵심인 에릭 다이어가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토트넘은 스킵, 탕강가 그리고 코로나 확진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출전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할 경우 4연패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맨시티 원정이기에 승리는 몰라도 최소한 승점이라도 획득해서 돌아가야 하는 입장이다. 콘테 감독은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이자 거의 완벽한 팀이다. 그들은 환상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팀이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래도 콘테 감독은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그는 "반대로 토트넘은 미래를 위해 중요한 걸 만들어가는 팀이다.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우리도 완벽해야 한다. 그들을 고통스럽게 만들 상황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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