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최민정.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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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여자 15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파이널A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로써 올림픽 2연패 위업을 이뤘다. 아울러 앞서 열린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최민정은 평창 대회 2관왕(1000m, 3000m 계주)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올림픽 쇼트트랙 개인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전이경(1994년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 이후 최민정이 처음이다.
최민정의 금메달은 황대헌의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및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 쇼트트랙은 각종 악재를 딛고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최민정과 함께 파이널A에 나선 이유빈은 6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있어 이유빈의 보이지 않는 도움도 크게 작용했다.
최민정은 결승에서 이유빈,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쉬자네 스휠팅(네덜란드), 한네 데스멧(벨기에), 산드로 벨제부르(네덜란드), 한위통(중국)과 함게 레이스를 펼쳤다.
스타트 총성이 울리자마자 최민정은 가장 앞으로 치고 나갔다. 이유빈도 1바퀴 이후 선두로 올라섰다.
11바퀴를 남기고 중국의 한위팅이 속도를 내면서 선두로 나섰지만 이내 다른 선수들에게 따라잡혔다.
최민정은 7바퀴를 남기고 다시 앞으로 나와 선두를 되찾았다. 이유빈도 중위권에서 꾸준히 추격을 이어갔다.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폰타나와 스휠틴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최민정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최민정은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선두를 지켜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마치고 여러차례 눈물을 흘렸던 최민정은 이날만큼은 환하게 웃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선수들이 모두 최민정 주위에 몰려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첫 출전한 500m 예선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던 최민정은 1500m 금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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