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銀 딴 ROC 알도쉬킨
논란 일자 "누군가에게 상처였다면 진심으로 사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 하는 ROC 다닐 알도쉬킨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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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이후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려 논란이 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사과의 뜻을 표했다.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매체 '러시아 타임즈에 따르면 ROC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다닐 알도쉬킨(21)은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것을 의미한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ROC는 전날(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준결승에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분36초6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ROC 선수들은 메달 획득을 확신하며 크게 기뻐했다. 이때 알도쉬킨은 가운뎃손가락을 펼친 채 두 손을 번쩍 들어 논란이 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알도쉬킨 뿐 아니라 ROC의 팀 동료들도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ROC 스피드스케이팅 출전 선수 루슬린 자카로프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시간과 싸움이지 상대와 싸움이 아니다"라며 "순수하게 그 순간의 감정에 나온 리액션"이라고 알도쉬킨을 감쌌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도 "알도쉬킨은 올림픽에 데뷔했고, 준결승에서 팀이 올림픽 기록을 세우자 감정을 분출한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이어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순간적인 기쁨 이상의 의미는 없는 액션이었다"며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든 것은 죄송하다. 러시아빙상연맹을 대표해 공식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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