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1월 고용동향' 발표
1월 취업자수 113만5000명 증가…11개월째 증가
지난해 '고용쇼크' 영향…21년10개월 만 최대폭
"기저효과와 수출호조, 비대면 산업구조 전환 영향"
지난해 ‘해운대구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간접 참여기업 채용게시대를 살피는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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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서 회복할 당시인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최고이자, 지난해 3월 이후 11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취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도 2000년 7월(103만명) 이후 처음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급감(-98만2000명)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의 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며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모든 연령 계층에서 상승하며 1년 전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이 중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45.7%로 전년 동월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명, 11.8%), 숙박 및 음식점업(12만8000명, 6.5%), 운수 및 창고업(12만1000명, 7.8%) 등에서 증가했다. 이에 반해 도매 및 소매업(-5만6000명, -1.6%),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만1000명, -1.9%), 금융 및 보험업(-1만5000명, -1.9%)은 취업자 수가 줄었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피해 업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점업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에 대해 공 국장은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증감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음식과 주점업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속 갈 수 있을지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만6000명, 임시근로자는 37만7000명 각각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6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무급 가족종사자는 4000명 줄었다.
1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했다. 전 연령계층에서 하락하며 지난해 같은 때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0· 30· 50대 등에서 감소해 1년 전보다 42만7000명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00년 8월(45만6000명) 이후 최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1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6000명 줄었다. 연로(19만6000명, 8.3%)를 이유로 한 경제활동 중단이 늘어난 가운데 재학·수강 등(-22만8000명, -6.3%), 쉬었음(-14만6000명, -5.4%) 등의 사유는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52만7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4만8000명 줄었다.
(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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