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월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까이 급감했던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쇼크'를 딛고 11개월째 고용 회복세를 이어갔다. 오미크론의 강한 확산에도 코로나19 대표 타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21년 10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반등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증가 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커졌다가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에는 둔화했다. 이후 9월(67만1000명)과 10월(65만2000명), 11월(50만3000명)에 50만~60만명대를 오르내리다가 12월 77만3000명에 이어 1월 세 자릿수의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6만8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6%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1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1%로 1.6%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10만4000명으로 47만6000명 줄어 11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수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며 고용 회복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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