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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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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나고 자란 이승우, '슈퍼매치' 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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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FC 이승우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 2. 1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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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승우(24·수원FC)가 설레는 K리그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슈퍼매치’ 필승을 다짐했다.

수원 태생인 이승우는 어릴 적부터 슈퍼매치를 보고 자랐다. K리그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두 팀이 맞붙는 슈퍼매치는 여러 흥행 요소와 스토리가 탄탄하다. 지난 몇 시즌 간 그 열기가 조금 주춤한 모양새지만 팬들 마음 속에는 슈퍼매치 만큼은 꼭 이겨야 한다는 라이벌 의식이 있다.

이승우도 그 중 한 명이다. 고향팀 수원에 대한 애정이 크다. 유럽에서 K리그로 유턴할 당시 수원FC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도 수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기고 싶은 팀으로 라이벌인 FC서울을 지목했다. 이승우는 “리그를 치르다 보면 순위가 떨어질 수도, 올라갈 수도 있지만 꼭 이기고 싶은 팀은 FC서울이다. 어릴 적부터 슈퍼매치를 보고 커왔다”라면서 “수원삼성 팬으로서 월드컵 경기장에 자주 갔는데, 서울이 이길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많이 울기도 했고 기분이 안 좋았던 기억도 있다. 내가 직접 뛰는 만큼 FC서울 만큼은 꼭 이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승우의 합류, 그리고 공격진 보강을 앞세워 보다 더 화끈한 공격력을 기대하는 김도균 수원FC 감독이다. 수원FC는 지난해 전북 현대(71골), 울산 현대(64골) 뒤를 이어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골(53골)을 넣었다. 중심에는 득점과 도움 각각 2위에 오른 라스(18골 6도움)와 무릴로(5골 10도움)가 자리했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좋은 이승우에 김현이 가세했다. 김현은 신장을 활용한 플레이나 볼 컨트롤 후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지난해 몸담았던 인천에서 득점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김 감독은 “지난해 좋았던 공격력을 잘 이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라스, 무릴로 그리고 이번에 합류한 이승우, 김현, 니실라까지. 공격에서 힘을 실어줄 거라 생각한다”라면서 “라스·양동현·김현의 높이에서도 강점을 가진 팀이 됐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K리그 유턴 이후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승우. 그라운드 안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는 “나는 K리그 무대를 처음 뛰어보는 선수다. 좋은 감독, 선수들과 뛰면서 많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한 시즌이 됐으면 한다. 6강 플레이오프에 가서 좋은 성적,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히면서도 “서울과의 세 경기는 모두 잡고 싶다”라며 필승 의지를 마지막까지 드러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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