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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도핑 양성, 할아버지 심장약 때문"…발리예바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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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인터뷰에도 출전 허용 비난 고조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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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6641842

<앵커>

압도적인 연기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금지약물 복용으로 세계를 또 한 번 놀라게 한 러시아의 피겨 선수, 발리예바가 파문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남은 경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출전을 막아야 한단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형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도핑 파문 이후 아무렇지 않은 듯 훈련하면서도, 남몰래 눈물을 흘리며 언론 접촉을 피해왔던 발리예바가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심경을 밝혔습니다.

[카밀라 발리예바/피겨 러시아 대표 :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출전에 대한) 기쁨과 슬픔의 눈물이 동시에 나네요.]

많은 논란에도 출전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카밀라 발리예바/피겨 러시아 대표 : 최대한 잘 준비해서‥ 최선의 결과를 내고 싶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약 때문에 샘플이 오염됐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도핑에 적발되고도 올림픽 출전이 허용되는 초유의 사태에 비난이 거셉니다.

김연아는 SNS를 통해 도핑 규정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는 글을 올려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고, 16살 때 최연소 피겨 챔피언에 올랐던 리핀스키는 발리예바를 정조준했습니다.

[타라 리핀스키/나가노 올림픽 피겨 금메달, NBC 해설 : 저는 단순한 감기약을 먹을 때도 어머니가 전화해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경기 때는 (양귀비 씨앗) 빵을 먹는 것조차 조심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직전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돼 출전이 좌절됐던 미국의 육상 스타 리처드슨은 발리예바가 백인이라서 혜택을 본 거라며 '인종 차별'까지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거센 비난 속에 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딸 경우 간이 시상식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엄소민·최하늘)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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