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팀 숙소, ‘핫플’로 등극…“손재주도 금메달”

대한민국 대표팀 숙소가 2022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핫플’로 등극했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앞다퉈 한국 대표팀 숙소를 찾아 인증샷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는 후문이다.

지난 13일 대한체육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베이징에서 도착한 선수촌 새 소식’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들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함박눈이 하루종일 내린 베이징 선수촌에서는 장외 경기가 열렸다”며 “한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빙둔둔과 만리장성은 핫플레이스가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한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날 내린 함박눈을 이용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빙둔둔과 만리장성을 만든 모습이 담겼다. 주최 측이 만든 설치물로 보일 만큼 완성도가 뛰어난 모습이다.

이에 세계 각국 선수들이 한국 숙소 앞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아이스댄스 대표팀 선수인 재커리 도너휴는 눈으로 만든 빙둔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으며, 피겨선수인 알리사 리우는 눈으로 빙둔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한국이 만든 빙둔둔에 자극을 받은 외국 선수단들도 비슷한 조형물을 만들었다. 이에 미국 피겨 선수 애슐리 케인-그리블은 인증샷을 남기며 ‘한국이 완승했다(South Korea wins all the way)’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는 “하얀 눈송이를 맞으며 다함께 힘을 합쳐 눈사람을 만든 오늘만큼은 코로나 걱정 없이 모두가 행복했던 지구촌이자 선수촌이었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한국 선수단 손재주가 금메달감이다" "베이징 올림픽서 한국 선수단 완전 인싸 등극이네" "진짜 빙둔둔인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투데이/문선영 기자 (m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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