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송 채널원과 인터뷰
"여자 싱글 경기, 극복해야 할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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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반응에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15일(한국시간) 공개된 러시아 방송 채널원과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간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발리예바는 "나 홀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해줬다"며 "러시아를 대표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여자 싱글 경기는 극복해야 할 무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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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 때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을 증진하는 흥분제로 사용될 수 있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2014년 금지약물로 지정한 약물이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잠정 출전 정지를 징계했다가 철회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CAS는 14일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 길을 터줬다. 만 15세 미성년자인 그가 WADA의 정보공개 보호 대상자이며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발리예바가 올림픽 기간에 도핑에 걸리지 않았으며 도핑 결과가 채집 6주가 지난 8일에야 RUSADA에 통보된 점 등도 사유로 언급했다.
발리예바는 예정대로 15일 저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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