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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봄 배구' 순위 싸움, 굳히기냐 극적 뒤집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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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5라운드 종료…3강 체제 견고·4중은 대혼전

연합뉴스

마스크 착용하고 경기 치른 현대캐피탈 선수단
(서울=연합뉴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2.2.13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중단 없이 일정을 진행하는 프로배구 남자부가 이번 주 5라운드를 마친다.

대한항공, 삼성화재, 한국전력 3개 팀은 이번 주 두 경기씩 치르고, 나머지 4개 팀은 1경기만 더하면 시즌 30경기째를 채운다.

역대급 순위 경쟁도 종착역을 향해 달려간다.

매일 달라지는 순위표에도 3강 체제는 비교적 견고하다.

선두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은 승점 50을 넘겼고, 우리카드도 4위 OK금융그룹을 6점 차로 밀어내고 3위를 지킨다.

4위 이하 구도는 대혼전 양상이다. OK금융그룹과 최하위 현대캐피탈의 격차는 승점 3에 불과하다.

'봄 배구'에는 정규리그 상위 3개 팀이 출전한다.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하일 때만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열린다.

연합뉴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3 xanadu@yna.co.kr


대한항공과 KB손보가 포스트시즌을 향해 앞서가는 형국임을 고려할 때 잔여 시즌 관전 포인트는 쫓기는 우리카드가 3위를 유지할지, 어떤 팀이 극적으로 현 3강 체제를 뒤집을지,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지 정도로 요약된다.

먼저 이번 주 일정을 보면, 현대캐피탈이 17일 갈길 바쁜 6위 한국전력을 제물로 4연패를 탈출할지가 시선을 끈다.

현대캐피탈이 승점을 얻지 못하고 패하면 상위권 추격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안산에서 벌어질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18일 5라운드 대결도 관심의 대상이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OK금융그룹이 3승 1패로 앞선다.

OK금융그룹이 여세를 몰아 우리카드를 잡으면, 3위 경쟁은 후끈 달아오른다. 반대로 우리카드가 열세를 딛고 적지에서 승리하면 한숨을 돌릴 수 있다.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19일 벌어지는 KB손보와 5위 삼성화재의 일합도 판도를 흔들 경기다.

올 시즌 2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의 5번째 대결은 2위 수성(KB손보)과 3위 추격(삼성화재)을 가를 절체절명의 시점에서 열려 팬들도 비상한 눈길로 쳐다본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 삼성화재, 한국전력을 거푸 따돌리면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

이번 시즌 각 팀은 경쟁팀과 4번 이상 맞붙어 스타일을 모두 파악했다.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이 시점에서, 경기 당일 더 나은 집중력과 효과적인 서브를 뽐내는 팀이 봄 배구 출전의 영광을 안는다.

변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다.

여자부가 두 구단의 집단 감염으로 지난 12일 리그 일정을 중단한 뒤 남자부 우리카드 구단에서도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리그는 그대로 이어지지만, 자칫 집단 확진으로 번지면 남자부 순위 싸움도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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