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승 봅슬레이, 국내 첫 출전
14일 3~4차 시기서 반등 노려
김유란이 11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봅슬레이 모노봅 공식 훈련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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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여자 모노봅 국가대표 김유란(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날 경기 합산 18위를 기록했다.
김유란은 13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모노봅 예선 2차 시기에 출전해 1분07초02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1차 시기 1분6초68로 전체 20위를 기록한 김유란은 2차 시기에서도 가장 먼저 레이스에 나섰다.
1차 시기에서 상단부 커브에서 여러차례 미끄러진 경기를 펼친 김유란은 2차 시기에선 실수를 보완해 충돌 없는 레이스를 마쳤지만 속도는 1차 시기보다 늦어졌다.
하지만 순위는 상승했다. 1차 시기 출전 선수 20명 중 최하위였던 김유란은 2차 시기를 마친 뒤 18위를 기록하며 기록향상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모노봅은 베이징 올림픽 신설 종목으로 1명의 선수가 썰매를 밀고 탑승하는 봅슬레이다. 김유란은 한국에서 이 종목 선구자다. 육상 허들 선수 출신인 김유란은 코치의 권유로 2015년 봅슬레이로 전향한 뒤 이번 대회에선 신설 종목 모노봅에 도전했다.
김유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해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여자 모노봅 월드시리즈에서 종합 22위를 기록하며 베이징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모노봅은 4차 시기까지 기록을 합산해 가장 빠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다. 톱10을 목표로 하는 김유란은 3~4차 시기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1차와 2차 시기 합산 1위는 합계 2분 9초10을 기록한 험프리스 카일리(미국)가 차지했다.
모노봅 3차 시기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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