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LB 엠블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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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직장폐쇄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사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미국매체 ESPN은 13일 "사무국과 구단이 130페이지 분량의 제안서를 내밀고 선수노조 협상가와 만나 한 시간 정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MLB 구단들은 부유세(균등경쟁세), 최저연봉 등 그동안 선수노조와 평행선을 달리던 분야들에 대해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여전히 MLB 구단들의 제안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선수노조는 MLB 구단들의 제안에 깊은 인상을 받지 못한 채 협상을 종료했으며 양 측이 합의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MLB 사무국은 새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 2일까지 선수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직장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FA계약, 트레이드 등 MLB와 관련된 모든 행정이 중단됐고 MLB와 무관한 마이너리그 계약만 이뤄졌다.
양 측은 최근 몇 차례 협상을 통해 일부 내용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협상이 결렬되며 17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MLB 스프링캠프는 정상 진행이 어려워졌다. 직장폐쇄 조치가 장기화되면 4월 1일 개막 예정인 정규리그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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