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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마감]환율, 1200원은 못 넘어…물가 충격에도 네고, 당국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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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10년물 2%대, 달러인덱스 96선

미국 1월 소비자 물가 충격에 달러 강세 흐름

거금회의 당국 경계와 네고 물량이 상단 제약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미국 물가지표 여파로 나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1201원선까지 뛰면서 급등한 모습을 보였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와 1200원선 상승 구간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는 등 수급적인 요인에 상승폭을 절반 가량 반납하면서 1190원대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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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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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8.50원으로 전날 종가(1196.50원) 대비 2.00원 가량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201.00원에 시작해 전날 대비 4.50원 상승 출발 했으나 장중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 조치를 언급한 점, 네고가 잇따른 점 등의 여파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물가지표 충격이 소화되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제한된 점도 환율 상단을 눌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8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4600억원 매도 우위에 0.87% 가량 하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5%로 40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에 시장이 반응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이날 장초반부터 환율 상승을 주도했으나 1200원을 찍은 다음에는 대기하던 네고 물량과 외환시장 경계감도 있어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채 마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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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여전히 물가 지표 급등 영향을 받으며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1(현지시간) 오전 2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포인트 오른 96.02를 기록, 96선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02%포인트 오른 2.031%에서, 2년물 금리는 0.030%포인트 상승한 1.59%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7.5%를 기록,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 시장 예상치(7.3%)를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도 12월 이후 두달째 0.6%를 넘겨, 시장 예상(0.4%)을 상회했다.

위안화 약세도 이날 환율 상승 재료로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CNH)은 6.3671위안으로 전장 대비 0.03% 가량 상승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위안화 약세를 의미한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7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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