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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국채금리 급등에 美 증시 하락…"물가 상승 속도 둔화될 것"

머니투데이 홍순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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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국채금리 급등에 美 증시 하락…"물가 상승 속도 둔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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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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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크게 오르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물가에 상하방 압력이 혼재돼 나타나면서 점차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가 크게 늘어난 재화 부문의 가중치가 상향, 서비스 부문의 가중치가 하향되며 상대적으로 변동성 높은 재화 품목의 가격 변동이 물가지수에 더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5%,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주거서비스의 물가 기여도는 0.1%포인트(p) 이상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1월에도 가격 변동성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 중고차는 0.2%p 기여도를 기록했다"며 "오미크론 변이와 임금 상승의 영향으로 의료서비스 가격의 전월비 상승률은 0.6%로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통계가 발표되기 하루 전에는 이번에 나올 물가상승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이 시장의 위험자산 가격 전반을 끌어올렸으나 예상이 빗나가면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0bp 이상 상승하고 뉴욕의 3대 주요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고 했다.

다만 최근 들어 물가 상하방 압력이 엇갈리며 점차 상승 속도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농산물 가격의 상승이 외식서비스 가격으로 전가되거나 이외에도 인건비와 전기 가격 부담으로 전반적인 서비스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1월 마지막 주로 갈수록 가격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중고차 가격의 급등세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고 에너지 가격 역시 추가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년동월비 물가상승률이 2월까지 7%대 중반을 유지한 이후 3월부터 강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월비 물가상승률 역시 2분기 중 하강해 하반기 0.2%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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