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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 문제가 생겼다. 아마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코메르산트와 RBC 등 러시아 언론은 "지난 12월 발리예바에게서 채취된 도핑 샘플에서는 어떤 마약 성분도 발견되지 않았다. 트리메타지딘이 소량으로 검출됐다"고 전했다.
발리예바는 지난 7일 베이징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마지막 날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발리예바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두 번이나 성공시켰다. 그는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최초이자 최다 4회전 점프에 성공한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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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지금 단계에서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매체 인사이더게임즈는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이 연기된 사건의 중심에는 발리예바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제 겨우 15살 소녀인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은 큰 파문을 일으켰고 이에 러시아 언론은 "경기력 향상과 관계 없는 협심증 치료제"라고 응수했다.
러시아 스포츠채널 매치TV의 부국장인 바실리 코노프(러시아)는 문제를 야기한 도핑 샘플은 이미 두 달 전에 채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리메타지딘은 운동 선수에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는다"며 "이것은 지난 12월 단일 샘플에서 극소량 발견됐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도핑은 없고 이 심장약은 경기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디 카밀라(발리에바)를 평화롭게 놓아두길 바란다"며 자국 선수를 두둔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미국 언론의 시선은 다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심장 전문의의 의견을 빌려 이 사건을 분석했다. ESPN은 "심장전문의사인 노스웨스턴 파인버그 의과 대학 조교수인 사디야 칸 박사는 이론적으로 이러한 약물이 건강한 사람에게 정상 수치 이상으로 혈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칸 박사는 "만약 혈류를 증진시키면 심장이 극도로 정상적으로 반응한다. 이러면 더 오래, 더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칸 박사는 트리메타지신 복용은 위험한 부작용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나는 이것(트리메타지딘 부작용)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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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 스포츠 전문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발리예바가 트리메타지딘 양성 테스트와 관련해 면책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은 2014년부터 도핑 불법 약물 목록으로 규정됐다. 이유는 이 약물이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량의 트리메타지딘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여자 봅슬레이의 나데즈다 세르게예바에게서도 검출됐다. 그는 결국 실격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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