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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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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유럽 진출' 정상빈-이동준에게 하는 조언..."버티고 이겨내라" [영덕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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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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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영덕, 이인환 기자] K리그의 유럽 진출 1세대가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은 간단명료했다. 바로 살아남기 위해 끈기 있게 싸우고 버티라는 것!.

지난 8일 영덕 오션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만난 기성용은 2022시즌과 K리그 전반의 발전사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시즌 서울의 약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약진을 예고했다.

기성용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팀 성적이 부진한데다가 개인사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는 2021 K리그1 베스트 11 MF부문 후보중 1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성용은 등번호를 8번에서 6번으로 되돌렸다. 그는 이번 시즌에 대해 "사실 원래 등번호에 의미를 두는 타입은 아니다"라면서 "번호 변경을 위해 고민하다 6번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K리그 전체로 보면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이적 시장이 이어졌다. 단순한 리그 내 이동이 아닌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해외 특히 유럽 도전이 이어졌다.

실제로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내내 K리그 선수들의 유럽행이 이어졌다. 정상빈(수원)이 울버햄튼을 걸쳐 그라이스호퍼에 임대 이적한데 이어 울산의 이동준과 이동경이 헤르타 베를린과 샬케에 이적하면서 새 도전에 나섰다.

모두 K리그에서 인정받은 선수들. 이처럼 K리그 선수들이 연쇄다발적으로 유럽에 진출한 것은 근 십여년만의 일이다. 한 마디로 한국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거둔 소기의 성과가 반영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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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정상빈을 포함해서 이동경과 이동준 모두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세 선수 모두 A대표팀에도 합류하며 큰 기대를 받기도 했다.

K리그서 다이렉트 유럽 진출의 1세대라고 볼 수 있는 기성용은 후배들의 도전은 어떻게 볼까. 그는 후배들의 도전이 한국 축구의 발전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후배들의 해외 진출은 선수 개개인이 기량을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라면서 "지금 해외에 뛰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새롭게 유럽 도전에 나선 K리그 선수들에 대해서 기성용은 "지금 도전에 나선 후배들이 성장하면 모든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국 선수들의 유럽 도전에 대해 기성용은 "솔직히 타이밍이나 운도 따라야 한다. 그래도 이렇게 많은 선수가 진출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축구가 인정받는다는 증거다.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기성용이 유럽 도전에 나선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은 간단했다. 바로 끈기였다. 그는 "유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끈기가 필수다' 지금은 우리가 처음 나갔을 때보다 환경이 좋다. 잘 버티면 충분히 더 롱런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후배들에게 끈기를 당부한 기성용은 "사실 축구를 하는 선수는 딱 보면 진짜 잘 하는 선수를 안다. 내가 보면서 입이 떡 벌어지는 선수가 있다"라면서 "그런 선수와 함께 뛰면서 배워보는 것이 내 꿈이었다. 나도 그런 선수와 함께 뛰면 더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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