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왼쪽)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나왔다.
8일 현대건설 구단에 따르면, 이틀 전인 6일 선수 1명이 목이 아파 자가 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선수는 7일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또 다른 선수 1명도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현대건설 코치진, 선수, 구단 직원은 6∼8일 사흘 내리 PCR 검사를 거쳤고, 세 번째 확진 선수가 8일 또 나왔다.
현대건설은 3명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 인원은 모두 음성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 구단은 9일 오전 3차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경북 김천으로 이동해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V리그는 각 구단에 출전 가능한 선수 12명이 있으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현대건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9일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다만, 현대건설은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도로공사와 맞붙는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승점 76(26승 1패)으로 정규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미 2012-20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25승 5패·승점 73점)을 넘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9일 도로공사전에서 승리하면 V리그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기록도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여파로 충분히 훈련하지 못한 채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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