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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레스터 시티 한 팬이 경기장에 난입해 세레머니를 펼치는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레스터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팅엄에 1-4 대패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레스터는 16강도 못 가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조기 탈락 굴욕을 맞은 레스터는 라이벌 팀 노팅엄에 패배를 당해 더욱 큰 좌절감을 맛보게 됐다. 레스터와 노팅엄은 같이 이스트 미들랜즈를 연고로 하고 있기에 오래 전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만날 때마다 으르렁 거린 두 팀은 2014년 이후 만나지 않았다. 노팅엄은 하부리그를 전전했지만 레스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터줏대감으로 군림해 맞대결을 펼칠 수 없었다.
레스터는 EPL 성공적 안착을 넘어 우승까지 차지했고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까지 계속 나가고 있다. 옛 명성으로만 한정하면 노팅엄이 레스터보다 우세지만 최근 성적은 레스터가 압도한다. 노팅엄 입장에선 8년 만에 만난 라이벌 레스터에 본때를 보여주고 싶을 게 분명했다.
경기 흐름을 레스터가 주도했지만 기회는 노팅엄이 더 많이 만들었다. 전반 23분에 필립 지느케르나겔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곧바로 브레넌 존슨이 추가골을 올렸다. 전반 32분 조 워랄 골까지 나오며 노팅엄이 3-0으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는 득점에 노팅엄 선수들은 격한 세레머니를 펼쳤다. 그때 레스터 팬이 난입해 모여 있는 노팅엄 선수들에게 달려가 주먹을 날렸다. 노팅엄 선수들, 시큐리티까지 나서 그를 말렸지만 난폭한 행동은 계속됐고 결국 연행됐다. 10분도 안 돼 3실점을 허용한 레스터는 전반 40분 켈레히 이헤아나초가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디에드 스펜스가 4번째 골을 올려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경기는 레스터의 1-4 대패로 끝이 났다. 난입 후 폭행 장면이 그대로 영상에 포착돼 글로벌 매체 'ESPN' 등 현지 매체들이 이를 집중 조명했다. 레스터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한 팬의 기행에 경악했다. 노팅엄 선수들에게 모두 사과를 보냈다. 구단은 해당 팬이 다시는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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