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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중국에 특혜" 국제심판도 이해 못한 '노터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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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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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6630448

<앵커>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중국이 딴 금메달을 놓고 판정 논란이 거셉니다. 계주에서 가장 중요한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실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준결승에서 나온 논란의 장면입니다.

교대를 하려던 중국 선수들 틈으로 러시아 선수가 끼어들더니 앞선 중국 선수 런쯔웨이와 접촉합니다.

이 접촉을 터치로 착각한 런쯔웨이는 속도를 높였고 이전 주자 장위팅이 뒤늦게 터치를 하려 따라가다 포기합니다.

결국, 중국 선수 간 '터치' 없이 이어진 레이스에서 중국은 3위로 들어와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습니다.

10분에 걸친 비디오 판독이 운명을 바꿨습니다.

심판은 중국의 교대를 방해한 러시아는 실격 처리했지만 중국의 '노터치'엔 눈을 감았습니다.

선수들이 교대할 때 터치하지 않으면 실격되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은 겁니다.

[박승희/S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계주에서) 터치가 되지 않았다면 무조건 실격 처리가 돼야 되는 게 맞아요. 과연 쇼트트랙에서 나올 수 있는 판정인가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국제빙상연맹의 한 국제 심판도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며 "중국에 특혜를 준 것 같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2위였던 미국마저 진로 방해 판정으로 실격돼 2위가 된 중국은 결승에 진출해 정상에 올랐습니다.

중국을 이끄는 한국의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코치는 선수들을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김선태/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 저희가 잘 스타트해서 너무 기분 좋게 생각하고요. (안현수 코치) 도움을 제가 많이 좀 받고 있습니다.]

중국이 판정 논란 속에 첫 종목부터 금메달을 가져가면서 우리와 메달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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