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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다시 웃은 최민정 "몸 상태 더 좋아질 것…책임감 갖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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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간판…7일 여자 500m 출전

뉴스1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최민정이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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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혼성계주에서 예선 탈락의 쓴맛을 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이 남은 종목에서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최민정은 6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한국 대표팀의 훈련을 소화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탈락한 혼성 계주는 이번 대회 첫 종목이었다"며 "남은 종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최민정은 전날 이유빈(21·연세대), 황대헌(23·강원도청), 박장혁(24·스포츠토토)과 함께 혼성 계주에 출전했지만 예선에서 박장혁이 코너를 돌다가 넘어져 탈락, 첫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최민정은 이날 훈련 내내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미소를 짓는 등 담담한 모습이었다.

최민정은 "계주 성적은 모든 팀원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서 "내가 더 책임감 있게 했어야 했는데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남은 종목에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고 이제 올림픽이 시작인 만큼 다음 종목을 잘 준비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 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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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최민정이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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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이제 혼성 계주의 아쉬움을 털고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총 1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500m에서는 단 1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최민정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00m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전에서 실격, 아쉬움을 남겼다.

7일 여자 500m 준결승에 출전하는 최민정은 "4년 전 실격한 500m는 아직도 도전하는 종목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500m에서 약하다는 말이 많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 뒤 긴장이 조금 풀린 것 같다. 내일은 더 괜찮아 질 것이다. (우승)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선수라면 부담감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다. 심적인 압박이 경기력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혼성계주를 통해 빙질과 심판 판정이 큰 변수로 떠올랐는데 최민정은 "안정적인 스케이팅이 필요하다"면서도 "판정은 심판 몫이다.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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