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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베이징이 마지막"… 스노보드 황제 화이트, 은퇴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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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10·2018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뉴스1

미국 스노보드 스타 숀 화이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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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6·미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대회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화이트는 앞선 5일(한국시간) 중국 장자커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올림픽이자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화이트는 "커리어 동안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런 모든 과정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며 "이 나이에 아직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는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3번이나 금메달을 차지한 스타다. 올림픽 외에도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를 휩쓴 화이트는 스노보드 종목을 넘어 동계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화이트는 지난 2018 평창 대회를 마친 뒤 약 2년간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보통 올림픽 이후 휴식을 취하는 선수들이 있기도 하지만 화이트는 발목, 무릎, 허리 등 몸상태도 좋지 않았다.

화이트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적지 않은 나이와 공백기, 다른 선수들의 성장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다.

화이트는 "난 여전히 믿을 수 없을 만큼 경쟁력이 있다"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당당한 각오를 피력했다.

화이트는 6일부터 현지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는 9일 예선전을 시작, 11일 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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