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서 진행한 마지막 공식 연습 불참
일본 선수단 측 "선수 개인 출입국 정보 확인 어려워"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 하뉴 유즈루.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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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스타 하뉴 유즈루(28)가 경기장 은반을 단 한 번도 밟지 않은 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를 전망이다.
5일 하뉴는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공식 훈련에 불참했다.
이날 훈련은 오는 8일 개최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앞서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훈련이었다.
앞서 하뉴는 지난 1일부터 진행된 공식 훈련에 모두 불참하고 있다. 남은 공식 훈련 일정은 6일 하루 뿐인데 이날 훈련은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이 아닌 인근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하뉴는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남자 피겨 싱글 최고의 스타다. 4바퀴 반을 회전하는 초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을 내세워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하뉴는 이번 대회에서 철저히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있다.
지난 3일 진행된 일본 선수단 기자회견에서도 하뉴의 입국과 관련된 질문에 이토 히데이토 일본 선수단 매니저는 "선수 개인의 출입국 정보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는 그가 지금 경기장에 없다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하뉴의 전담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4일 그의 행방에 관한 질문에 "하뉴에겐 많은 지도자가 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은 한국 선수단(차준환)의 지도자로 등록했다"며 "하뉴가 어딨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올림픽 2관왕을 달성한 하뉴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경우 1920년 안트베르펜 대회, 1924년 샤모니 대회, 1928년 장크트모리츠 대회를 연거푸 제패한 스웨덴의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 남자 싱글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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