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웨스트 심판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심판 조 웨스트(70)가 은퇴한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심판인 웨스트가 45년 경력의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1976년부터 심판으로 활동한 웨스트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주심으로서 통산 5천376경기에 출장, 빌 클렘의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클렘은 1905년부터 1941년까지 5천375경기에서 심판을 맡았다.
웨스트는 추가로 4경기 더 심판을 맡아 정규시즌 5천460경기를 채우고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웨스트는 1981년 놀란 라이언의 노히트노런, 2012년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퍼펙트게임 등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통산 6차례 월드시리즈, 3차례 올스타게임, 10차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8차례 디비전시리즈, 3차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주심을 맡았다.
'카우보이 조'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웨스트는 심판이기 전에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였고, 골퍼, 그리고 자선사업가였다.
그는 2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2개의 컨트리뮤직 앨범을 냈다. 주심의 경우 가슴 보호대를 착용하는데, 웨스트는 그 장비를 스스로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긴 경력만큼이나 많은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최고의 심판 중 한 명이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평가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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