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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데커, 1차전 부상으로 향후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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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의 예선전서 다리 부상 입어

뉴스1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브리아나 데커가 핀란드와의 경기 중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가는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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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브리아나 데커(31)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남은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

미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와 베이징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데커는 1피리어드 도중 핀란드 수비수 로냐 사볼라이넨과 충돌했고 왼쪽 다리가 상대에 깔리면서 크게 다쳤다.

더 이상의 플레이가 어려워진 데커는 의료진에 의해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아직 데커의 부상 정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 후 데커가 목발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잔여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데커는 그동안 국가대표로서 146경기에 나서 170점을 기록한 선수다. 2014 소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섰던 데커에게 베이징 올림픽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이었는데 악재를 만났다.

이날 경기는 미국의 5-2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핵심 멤버 데커가 다치면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웃지 못하게 됐다.

4일 미국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데커의 팀 동료 아만다 케셀(31)은 "우리는 데커가 부상을 당할 때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남은 경기에서 그녀를 위해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데커와 충돌한 핀란드의 사볼라이넨은 경기 후 "매우 불운한 상황이었다. 나는 데커를 다치게 하려 하지 않았다.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는 5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6일 스위스, 8일 캐나다와의 조별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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