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최종 성화 주자와 방식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 2일 베이징올림픽공원 삼림공원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첫 주자는 중국 빙상 종목의 전설로 불리는 뤄즈환(81)이다. 그는 지난 1963년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우승하며 중국 선수 최초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유인우주선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징하이펑과 NBA 농구스타 야오밍 등이 성화 주자로 참여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종 성화 점화 주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2.02.03. jeongwon102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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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이징 동계 올림픽 최종 성화자로 중국의 전 쇼트트랙 선수인 왕멍, 양양, 저우양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왕멍은 동계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하여 총 6개의 메달을 따며 중국 쇼트트랙의 최고 스타선수였다. 주니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며 전성기 때는 단거리와 장거리 모두 가능한 올라운드 선수로 평가받았다.
양양 역시 동계 올림픽에서만 5개의 메달을 획득, 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세계선수권에서 획득한 메달까지 합치면 총 55개로 쇼트트랙 역사상 최다 메달리스트이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은퇴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의 총연출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성화 점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최근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장 감독은 지난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서 체조선수 출신의 리닝이 와이어를 달고 경기장 상공을 비행한 뒤 성화 점화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에도 혁신적인 성화 점화를 예고한 만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성화 봉송에 특수 제작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이 참여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성화는 옌칭과 장자커우를 거쳐 4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돌아와 성화대를 밝힐 예정이다.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는 김연아가 최종 성화자로 나섰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지난 2일 '올림픽 채널'을 통해 올림픽이 인생에 미친 영향에 대해 전했다.
김연아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올림픽의 무게감을 느끼게 됐고, 선수들에게 올림픽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게 됐다"라면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어떤 일이든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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